(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대만 간 비공개 고위급 대화 채널인 전략 안보대화(이른바 몬터레이 회담)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표단이 다음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전략 안보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최근 들어 급증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 대만 안보와 관련한 주요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예년과 달리 1주일 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한 국가안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단순한 의견 교환만이 아닌 정식적, 고위급 성격의 회담을 위한 긴밀한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과 대만은 국가 안보 분야에서 매년 비공개 고위급 대화를 열고 있다.
전략 측면의 안보대화 이외 군사 측면의 국방검토회담과 외교 측면의 정치군사대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몬터레이 회담'은 지난 1996년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 위협을 가한 이후 매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9월 회담에는 대만 해순서(해경)의 저우메이우 서장이 처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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