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장의 한 가운데서도 사랑은 꽃피웁니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시 드루즈키브카에선 두 쌍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돈바스 지역은 지난 수 주간 러시아와 싸우는 가장 격렬한 전쟁터였지만 이날만큼은 신랑과 신부들로 미소를 머금습니다.
주례를 보는 정교회 사제의 표정이 엄숙한 가운데 신랑 신부들은 일부 군복을 입은 채 결혼 서약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신부 머리에는 화관이 올려졌고 신랑도 왕자 같은 관을 썼습니다.
신부를 뒤에서 안는 신랑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이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평화 속에 지속되길 기대해봅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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