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문 상반기 수상자 LG이노텍 이형의, LS전선 조영은, 아쿠아셀 김경희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전성철 ㈜에프에스티 책임연구원과 최수영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팀장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전성철 ㈜에프에스티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장비인 EPMD(EUV Pellilce Mounter and Demounter)를 세계 최초로 100% 자동화하는 데 성공해 국내 반도체 장비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EPMD는 극자외선 반도체 공정에서 불량 감소를 위해 회로 원판을 보호하는 초박막 펠리클을 자동 부착 및 분리하는 장비다. 전 책임연구원은 이 장비와 관련한 핵심 기술인 '혼합 접착제 자동 도포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최수영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팀장은 국내 최초로 '라이너 없는 복합재 극저온 추진제 탱크'를 개발했다. 라이너란 탱크의 기밀성을 확보하고 복합재를 적층하기 위해 금형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최 팀장은 기존 금속 소재 탱크 대비 23% 이상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위성 발사체 탑재 중량 확보를 가능하게 해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의 상반기 수상자로는 이형의 ㈜엘지이노텍 연구위원, 조영은 ㈜엘에스전선 수석연구원, 김경희 ㈜아쿠아셀 대표이사가 뽑혔다.
이형의 ㈜엘지이노텍 연구위원은 흔들림이 심하며 온도가 200℃인 환경에서도 전력발전 성능을 유지하는 나노 다결정 열전모듈 양산에 성공했다. 또 금속기판을 활용해 열전모듈을 크게 만드는 '대면적화'에도 성공하면서 선박 엔진에 장착할 수 있게 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영은 ㈜엘에스전선 수석연구원은 전력케이블 핵심 소재인 절연재료의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평가기술을 개발해 주요 성능지표를 구축했으며, 500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상용화된 전력케이블로는 최고 전압등급으로 2019년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김경희 ㈜아쿠아셀 대표이사는 유해 화학약품 없이 소금물 전기분해로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운영비용을 30% 이상 절감해 국내 환경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zer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