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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 시골 지역에서 지난 주말 사이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현지 및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괴한들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세이텡가 코뮌(최소 행정구역)을 습격했다. 이곳은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대원들이 준동하고 있는 접경지 세노 주(州)의 일부다.
한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에 최소 100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현지 소식통은 익명으로 사망자가 최소 165명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많은 희생자를 부른 이번 공격 가담자들을 처벌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무장 괴한들은 지난 9일 같은 지역에서 군사경찰 11명을 살해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해 6월 북동부 한 마을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130여 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사태다. 군 장교들은 지난 1월 부르키나파소의 치안 악화를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치안을 안정시키겠다고 다짐했으나 소요는 여전하다.
지난 2015년 이후 부르키나파소와 인접한 말리, 니제르에선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폭력 사태로 수천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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