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사례 6건 자택 격리 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의 주도(州都) 포르투 알레그리에 사는 5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3명째 나왔다.
이 남성은 최근 포르투갈을 여행했으며, 원숭이두창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달 27일부터 주 정부 보건국의 관찰을 받아왔다.
남성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 격리된 상태이며,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에 앞서 상파울루주에 사는 40대와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유럽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현재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6건이라고 전하면서 "본격적인 전파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 림프절 부종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발진이 온몸으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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