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금지 일부 완화…비싼 품종만 허용"

입력 2022-06-14 16:49  

"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금지 일부 완화…비싼 품종만 허용"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닭고기 금수 조치를 완화, 일부 비싼 품종의 생닭에 한해 수출을 허용했다고 싱가포르 매체가 보도했다.



14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식품 수입업체 키송푸드(Kee Song Food)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살아 있는 깜풍닭과 오골계 수입 허가를 받았다며 서류를 공개했다.
깜풍닭은 방목해서 키운 종이고, 오골계는 검은색 닭이다.
이들 닭은 일반적인 식용닭 브로일러와 비교해 크기는 더 작고 가격은 더 비싼 프리미엄 닭으로 여겨진다.
키송푸드 측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살아있는 깜풍닭을 오늘부터, 오골계는 18일부터 수입하도록 허가해줬다"며 "아직 일반 육계는 수입할 수 없지만, 상황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도 깜풍닭과 오골계 수출 허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룟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2월부터 닭고깃값이 치솟고 품귀현상이 심화하자 이달 1일부터 닭고기, 너겟·소시지까지 모든 닭 관련 품목의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닭고기 수요의 3분의 1을 말레이시아에서 공급받아온 싱가포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살아있는 닭을 육로로 공수해 직접 도축해 사용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브라질, 미국 등에서 냉동 닭고기 수입을 늘렸으나, '치킨 라이스' 유명 음식점들은 냉동 닭고기는 맛이 떨어진다며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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