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최고가 신기록 쓰는 경유·휘발유…L당 2천100원 눈앞

입력 2022-06-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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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최고가 신기록 쓰는 경유·휘발유…L당 2천100원 눈앞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L(리터)당 2천100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오른 L당 2천85.46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21원 오른 2천87.8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신기록 행진은 날마다 이어지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11일 2천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천62.55원)을 갈아치웠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천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의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천947.74원)를 경신한 데 이어 매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어 당분간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L당 각각 2천15.37원, 2천9.47원이었는데 보름간 각각 70원, 78원 넘게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이달 8일 2천30원대, 9일 2천40원대, 10일 2천50원대, 11일 2천60원대, 13일 2천70원대에 이어 전날에는 2천80원대에 들어섰다. 거의 매일 10원 정도씩 오른 셈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급의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또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완화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 도래로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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