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사례 보고 계속돼 확진자 더 증가할 수도 있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보건 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상파울루시에 사는 30대 남성이 전날 검사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 정부 보건국은 이 남성도 다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도 이날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브라질에 입국했으며, 유사 증세를 보여 다음 날 리우 시내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리우시 보건 당국은 해당 남성을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브라질 입국 후 밀접 접촉자 5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브라질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상파울루시 3명, 리우시 1명,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시 1명 등 모두 5명으로 확인됐다.
남부·남동부 외에 북동부 지역에서도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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