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국내외 증시가 반등한 16일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84% 떨어진 24만원, 카카오는 0.55% 내린 7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네이버는 2.04% 떨어진 23만9천500원, 카카오는 1.10% 하락한 7만1천9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네이버는 나흘 연속, 카카오는 이틀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물가 충격과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달 내내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면서 국내 양대 빅 테크 기업인 두 회사의 주가는 하락을 거듭해왔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치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데 힘입어 네이버와 카카오도 장 초반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상승 폭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두 회사의 주가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난 10일 이후 네이버 시가총액은 44조3천억원(10일 종가 기준)에서 39조5천억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35조6천억원에서 32조2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두 회사의 시가총액 8조2천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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