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 규합' 맞서 中 "개도국 공동이익 확고히" 강조

입력 2022-06-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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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 규합' 맞서 中 "개도국 공동이익 확고히" 강조
양제츠, 브릭스 안보회의서 발언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 동맹과 파트너 규합 노력을 가속화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은 '개발도상국 공동이익 보호'를 강조하며 자국에 대체로 우호적인 개도국을 공략하고 있다.
1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안보문제 고위급 회의에서 "브릭스 국가는 시종일관 개방·포용·협력·상생이라는 정신을 견지하고, 개도국의 공동이익을 확고히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릭스는 신흥시장국과 개도국의 부상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탄생했고, 세계 구조와 국제 질서의 방향성을 대표했다"며 "시대 흐름에 순응하고 시대 변화에 따라 국제 정세에 안정적이고 바른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공동안보 실현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안보와 발전을 총괄해 지속가능한 안보를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안보위원회 서기,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 대처 강화 등을 논의하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다.
브릭스 국가들은 또 유엔이 세계 반테러 업무의 중심 역할을 하고, 포용적이고 민주적인 세계 인터넷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9일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서 '브릭스 플러스(+)'를 제안하며 외연 확장 의도를 드러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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