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이 5월 고유가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6일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증가한 7조2천520억엔, 수입은 48.9% 늘어난 9조6천367억엔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조3천846억엔(약 22조8천억원) 적자를 기록, 10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5월 적자폭은 사상 최대인 2014년 1월(2조7천951억엔) 다음으로 컸다.
적자폭 확대는 주로 수입 증가에서 비롯됐다.
고유가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5월 수입이 작년보다 48.9% 늘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달러당 115엔 정도였으나 이달 들어 24년 만에 최고치인 135엔으로 치솟았다.
현지 언론은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무역적자가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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