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여파에 우리은행 일부 주담대 최고 금리 7% 넘어

입력 2022-06-16 14:29   수정 2022-06-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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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여파에 우리은행 일부 주담대 최고 금리 7%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뛰며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대표 주담대인 '우리아파트론'(5년 고정 혼합) 금리는 연 5.41∼7.09%로 나타났다. 전날 5.29∼6.97%에서 0.12%포인트씩 올랐다.
다만 이는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로는 7% 아래로 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아파트론과 WON주택대출 등 아파트 담보 대출상품에 이번 금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연준은 지난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50∼1.75%로 올랐다. 상단만 보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1.75%)와 같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추후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대출 금리 상단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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