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경영진 4명도 이달 중 매입 계획"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는 신원근 대표가 회사 주식 1만5천 주를 약 12억원에 매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신 대표가 지난 3월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해 발표한 실행안의 약속 이행 차원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세금을 제외한 약 32억원)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 회사 주식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 대표는 남은 20억원을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 대표 외에도 다른 경영진 4명도 약속 이행을 위해 이달 중 회사 주식을 매입한다고 카카오페이는 전했다.
이들은 이번 매입 주가와 추후 매도 시 주가 간 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 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및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는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당시 대표와 신원근 당시 대표 내정자 등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이자 코스피200 지수 편입일인 지난해 12월 10일 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차익 878억원을 챙겨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차기 카카오[035720] 공동대표로 내정된 상태였던 류 전 대표는 취임 전에 물러났고, 신 대표는 지난 3월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실행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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