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0대 강보합 마감…FOMC 불확실성 해소에도 상승 제한(종합)

입력 2022-06-16 15:55  

코스피 2,450대 강보합 마감…FOMC 불확실성 해소에도 상승 제한(종합)
외국인, 10거래일만 코스피 순매수…코스닥 8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따른 안도감으로 16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상승 폭을 대부분 내주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에 장을 마치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7거래일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으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500.36까지 오르며 잠시 2,500선 회복했지만, 장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코스피는 2,500선까지 회복을 시도했으나 오전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기록하고 오후에는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상승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개장 직후 1,277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미 국채 금리 및 달러 상승에 낙폭을 축소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4.9원 내린 1,285.6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68억원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멈췄다. 외국인이 6월 들어 순매수한 날은 이날이 처음이다. 개인은 1천568억원을, 기관은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4%포인트 금리인상)에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50% 올랐다.
자이언트 스텝 결정 자체는 매파적이었으나, 투자자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이 가능성을 선반영해왔던 만큼 FOMC 결과를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였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33% 상승했으나, 종가 6만900원으로 마감해 6만1천원대 회복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화학(4.10%), 삼성SDI(3.98%) 등 2차전지·제약 관련 종목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51%), 네이버(-1.84%), 현대차(-0.57%), 카카오(-0.55%), 기아(-1.1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오른 전기가스업(1.96%)을 비롯해 섬유·의복(1.52%), 철강·금속(1.40%), 전기·전자(0.72%), 의약품(0.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깨졌던 8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34%) 오른 802.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4포인트(1.69%) 오른 812.95 개장해 장중 한때 822.31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을 줄여 800대에 '턱걸이'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9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1.91%), 셀트리온헬스케어(0.66%), 엘앤에프(3.43%), 카카오게임즈(1.77%), 천보(4.65%), CJ ENM(1.04%), 위메이드(2.10%) 등은 상승했고, HLB(-2.56%),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0.95%)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9천290억원, 코스닥시장 6조9천830억원이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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