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사원총회서 인수의사 재확인할 것"

입력 2022-06-16 16:24  

"머스크, 트위터 사원총회서 인수의사 재확인할 것"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사원총회에서 "트위터 인수 의사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합의한 후 처음으로 트위터 전체 사원들과 회의를 연다.



사전에 제출된 사원들의 질문에 1시간여 동안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이번 회의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트위터가 그동안 광고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머스크가 광고와 구독을 포함해 다양한 수익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25일 머스크는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트위터에 요구한 가짜 계정, 스팸봇(스팸 발송 자동프로그램 계정) 관련 정확한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인수 계약 파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트위터는 물론 월가에서 불안감이 증폭돼왔다.
이로 인해 트위터 주가(15일 종가 기준 37.99달러)와 머스크의 주당 인수가격(54.20달러) 간의 격차는 더 커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전망 보도가 나오자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5% 상승했다고 WSJ이 전했다.
WSJ은 머스크가 이번 회의에서 원격 근무와 관련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테슬라 직원들에게 원격 근무를 하고 싶다면 최소 주 40시간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라는 이메일을 보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해당 발언이 특정 경영진에 적용되는 것이며, 테슬라 등의 많은 엔지니어가 이미 머스크의 동의 하에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고 트위터 직원들에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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