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작년 말까지 북한에 필수의약품을 일부 들여보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전날 RFA에 "지난해 말까지 북한에 당뇨병, 고혈압 등 비전염성 질환 치료제와 소아결핵 치료제 등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유엔 기관들은 더 많은 화물이 북한으로 운송되고 국제기구 인력이 북한에 상주할 수 있도록 북한 당국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북한에 반입된 의약품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포함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달 초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특성 등을 문의해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북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엔은 최근 북한 주재 유엔상주조정관 채용 공고를 냈다고 RFA는 전했다.
원래 평양에 주재하며 유엔개발계획(UNDP), 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등 5개 기구의 활동을 총괄하는 자리지만, 채용자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태국 방콕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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