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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분유 대란이 수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제조사 애보트의 공장이 재가동된 지 약 열흘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생산을 재개한 애보트 미시간주 스터지스 분유공장이 홍수로 가동을 중단했다.
전날 밤 회사 측은 성명을 내고 미시간주 남서부를 강타한 뇌우로 인한 정전과 침수 등의 피해를 평가하고 공장 청소, 위생처리 등을 위해 특수분유 '엘러케어'의 생산을 중단해 신규 생산과 유통이 몇 주간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엘러케어와 다른 특수분유의 소비자 수요를 맞추기 위한 공급량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애보트는 미국 분유시장의 4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제조사로, 미시간주 공장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애보트 분유 제품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애보트는 지난 2월 분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동을 중단하고 제품을 리콜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 전국적으로 분유 부족 사태가 악화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방조달물자법(DPA)을 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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