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시 1만 달러 보장 보험 가입 의무도 없어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내달부터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태국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CCSA)는 1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국 조치 완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태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일랜드 패스는 태국 입국 플랫폼으로 해당 웹사이트에 항공 일정은 물론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코로나19 치료비 보장보험 가입서류 등을 사전에 입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관광업계는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며 이의 폐지를 요구해왔다.
태국인들은 이번 달부터 타일랜드 패스 작성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는 그대로 제시해야 한다.
태국은 앞서 4월부터 입국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결과서 구비를 폐지한 데 이어 5월부터는 입국 당일 PCR 검사·격리호텔 1박 규정도 없앴다.
이날 CCSA 결정에 따라 내달부터는 태국 입국 장애물이 대부분 사라진 셈이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CCSA 대변인은 또 시민들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CCSA는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태국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천967명이 나왔다.
최근 신규 확진자 규모는 2천명 안팎 수준이다.
태국 정부는 오는 7월부터는 코로나19를 기존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 코로나19 사태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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