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여론조사 결과…기시다 물가대책 부정평가 62%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국민의 3분의 2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18일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전국 18세 이상 일본인 99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66%가 물가가 올라 가계가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물가 대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2%였고 긍정 평가는 14%에 머물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8%로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하락했다.
매달 실시되는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4%로 지난달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가 지난 4월 고유가, 고물가에 대응해 종합 긴급대책을 결정했지만 물가 상승이 억제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내각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의 야당은 최근 식료품 가격 등의 상승을 '기시다 인플레'라고 부르며 정부와 여당의 정책 실패에 따른 결과라고 공세를 높이고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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