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유럽 항공기 생산업체 에어버스와 호주 항공사 콴타스항공은 호주 내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산업에 최대 2억달러(약 2천586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 내 SAF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사는 투자금을 양사가 균등하게 부담하고 항공기 엔진 업체 프랫 앤드 휘트니(P&W)도 소액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 기간은 5년이고 연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AF는 석유·석탄 등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닌 동물·식물성 기름 등의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연료로, 항공업계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항공업계의 탈탄소화를 모색하면서 SAF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SAF 생산을 위한 호주 내 산업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도 이번 투자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호주의 특성과 콴타스의 최근 주문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이번 같은 공동투자를 다른 항공사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SAF를 조달하고 있는 콴타스항공은 자사 소비 항공연료의 1%에 불과한 SAF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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