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6월 첫 20일 동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5% 감소한 77만7천t에 그쳤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농업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곡물 수출은 옥수수 68만9천t, 밀 6만3천t, 보리 2만1천t 등이다.
'세계의 곡창지대'로 알려진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전만 해도 매달 최대 600만t의 곡물을 수출했다.
그러나 이후 월간 수출 물량은 170만t 정도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연안 항만을 통해 곡물을 수출했으나 러시아군이 바닷길을 봉쇄했다. 이에 따라 서부 국경을 통해 열차로 곡물을 수송하거나 다뉴브강의 작은 나루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농민은 보리와 밀 수확기가 본격 시작됐으나 수출길도 막히고 저장고가 턱없이 부족해 자칫 곡물을 폐기해야 할 지경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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