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25일 사흘 파업, 런던 지하철도 참여…정부 "노사간 문제"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30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으로 철도 운행이 대부분 마비된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사측과 최종 협상 결렬에 따라 21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 레일과 13개 철도회사 소속 노조원 4만 명이 21, 23, 25일 사흘간 일손을 놓는다.
기차편 운행이 80% 감축되고 상당수 노선에선 아예 중단된다. 파업 여파는 이튿날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런던 지하철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회사들은 승객들에게 가급적 철도 이용을 피하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7% 인상, 고용 안정,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철도와 런던 지하철 예산 삭감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노사간 문제라면서 개입을 거부했으며 임시직원 투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노조는 협상 타결이 안 되면 단체행위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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