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이달 20일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서 첫 화물 전용기를 운항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2월 화물 전용기 도입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본격적인 화물 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노선에서 주 15회 일정으로 화물 전용기를 운항한다. 향후 계약업체를 추가로 확보해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로, 현재 운용하고 있는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9월 미국 보잉사가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 전망 2021~2040'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6월 항공화물 수요는 2019년 1~12월보다 11%, 2020년 1~12월보다 24%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항공화물 시장은 더욱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제주항공의 최대 강점인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LCC(저비용항공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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