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고흥]=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1차관은 21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오 차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현장 취재중인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어제(20일) 점검은 원활하게 잘 돼 현재까지는 좋다. (앞으로도) 좋을 거 같다"며 낙관적인 의견을 밝혔다.
오 차관은 "21일 발사일을 특정할 때만 해도 기상 상황의 불확실성이 많다고 했지만, 불확실성이 좋은 쪽으로 풀렸다"며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적고 고층풍이 약하며 낙뢰 위험도 적어 관계자들이 잘될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지만 혹시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4회 추가발사를 통해 발사체를 정교화, 고도화하며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차관이 주재하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예정대로 산화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오전 9시에 항우연 기술진이 연 비행시험위원회에서는 발사를 위한 기상상황과 준비 사항 등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에도 다시 회의를 열어 발사를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발사시각을 확정한다.
현재까지 유력한 발사 시점은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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