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하 9.1%↓…감소폭은 전달 대비 축소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중국인들이 소비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2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발표한 월간 통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56만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9.1%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상하이 봉쇄 사태의 충격이 극심했던 지난 4월(34.4%)보다는 축소됐다.
1∼5월 출하량은 1억60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 급감했다.
올해 3월부터 상하이, 선전, 베이징 등 중국의 여러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부분 봉쇄돼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졌고 이는 즉각적인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3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중국 주민들은 언제 자신이 사는 지역이 봉쇄돼 생계에 지장이 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자동차, 스마트폰, 가구, 의류 같은 내구성 소비재 구매를 대폭 줄이는 대신 저축을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5월 중국의 주민저축 증가액은 7조8천600억 위안(약 1천51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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