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포르도 핵시설서 개량형 원심분리기 가동 준비"

입력 2022-06-21 16:27  

IAEA "이란, 포르도 핵시설서 개량형 원심분리기 가동 준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포르도 핵시설에서 고도화된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회원국들에 보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개량형 원심분리기(IR-6) 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이 핵시설에 설치된 IR-6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다수를 연결한 설비)에 육불화우라늄(UF6) 가스 주입 준비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이란은 166개 IR-6 원심분리기로 구성된 이 캐스케이드에 보호막 작업(passivation)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 작업이 UF6 가스 주입과 함께 우라늄 농축 시작 전 핵심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우라늄을 농축할 경우 농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서방은 이란이 이른 시간 안에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이 원심분리기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란은 이들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어떤 농도의 우라늄을 농축할지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맞서 단계적으로 우라늄 농축 농도, 신형 원심분리기 가동 등과 관련된 핵합의 의무사항 이행 범위를 축소해 왔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초기형 원심분리기인 IR-1형을 5천60기까지 보유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만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등지에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순도 60% 우라늄 생산해 왔다.
IAEA는 지난 8일 이란이 지하에 미신고된 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회를 열어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란은 이에 반발해 주요 핵시설에 설치된 IAEA 감시 카메라 운영을 중단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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