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2일 국내에서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자 의약품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가격 제한폭(29.93%)까지 오른 1만8천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142280] 역시 전 거래일보다 26.02% 오른 1만2천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HK이노엔[195940](11.34%), 진원생명과학[011000](4.35%)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요 시 현재 확보한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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