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지난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1조4천238억엔(약 13조5천억원)이 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사회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공식 보고서를 승인했다.
개최 비용은 조직위가 6천404억엔, 도쿄도가 5천965억엔, 일본 정부가 1천869억엔을 각각 부담한다.
이는 2013년 대회 유치 단계에서 제시됐던 제1차 추정 지출예산(7천340억엔)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제1차 추정 지출예산은 2019년 말 1조3천500억엔으로 늘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되자 코로나19 대책비 등이 증가하면서 2020년 말 1조6천440억엔으로 불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객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하면서 경비 비용 등이 줄어 예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았다.
조직위는 무관객으로 입장권 판매 수입 약 900억엔이 없어졌지만, 대회 연기에 따른 보험금 500억엔과 도쿄도가 사용하지 않은 예산 400억엔 등으로 부족한 예산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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