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터키 국방부 대표단, 모스크바서 흑해 곡물 운송 등 논의"

입력 2022-06-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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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터키 국방부 대표단, 모스크바서 흑해 곡물 운송 등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 문제 해결 중재에 나서고 있는 터키 국방부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과 관련 문제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21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터키 국방부 대표단 간 협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러시아가 통제하는 항구들에서) 터키 상업용 선박의 안전한 출항과 우크라이나 항구들로부터 곡물 운송 문제, 흑해 해역에서 안전한 항행 보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항에서 터키 화물선 '아조프 콘코르드'를 포함한 선박들의 출항을 보장해줄 러-터키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러-터키 국방부 대표단 회담은 국제적 곡물 위기를 야기하고 있는 흑해 선박 운항 봉쇄 문제를 해결하려는 터키의 중재 노력의 일환이다.
터키 하베르튀르크 TV 방송은 전날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유엔 4자 대표단 회담이 10일 내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베르튀르크 방송은 터키 대통령 행정실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 회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타스 통신도 같은 날 터키 일간 '밀리예트'를 인용해 곡물 운송 문제 논의를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유엔 4자 회담이 다음 주 이스탄불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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