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서 뎅기열 확산…호찌민·빈즈엉성 감염 늘어

입력 2022-06-23 12:51  

베트남 남부서 뎅기열 확산…호찌민·빈즈엉성 감염 늘어
우기 접어들면서 확진 사례 작년보다 증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남부에서 뎅기열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은 우기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4천867명이 감염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늘어난 수치다.
해당 기간에 발생한 감염자 중에서는 8명이 사망했다고 빈즈엉성 보건국은 전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920개 지역이 핫스팟(감염 위험 구역)으로 지정됐다.
빈즈엉성은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 부근에 위치한 주요 산업공단 지역이다.
호찌민시도 올해 들어 감염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호찌민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1만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9명이 사망했다.
해당 기간 감염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배가 넘게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뎅기열 감염을 피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뎅기열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 방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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