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24일 경기도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파주시 문산 변전소와 선유 변전소 간에 초전도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영하 200도 이하로 유지되는 초전도 케이블로 연결해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은 도심지에 기존 변전소의 10분 1 수준인 소규모 초전도 스테이션을 설치한 뒤 외곽의 변전소와 23kV 초전도 케이블을 지중(地中)으로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전도 기술은 물질을 극저온 상태로 냉각하면 전기 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손실이 적은 에너지 송신과 통신이 가능하다.
현재는 도심지에 대규모 변전소를 건설해 도심 외곽 변전소와 여러 회선의 전선으로 연결한 뒤 주변압기로 변압 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도심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 설비를 갖출 수 있다"며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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