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브릭스, 평화 강조…G7·나토는 진영 대결에 초점"

입력 2022-06-24 11:22  

中매체들 "브릭스, 평화 강조…G7·나토는 진영 대결에 초점"
인민일보 등 대대적 보도…진영대결 비판하며 美 비판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는 23일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이달 말 열리는 주요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비교해 세계 화합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24일 논평에서 "G7과 나토 정상회의는 기존의 긴장과 위기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할 것"이라며 "미국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보존하기 위해 '진영 대 진영' 대결과 주요 강대국 간 경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다른 브릭스 회원국은 대다수의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우려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견해를 제시하고, 미국이 이끄는 잘못된 방향의 결과를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고 적었다.
전문가들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브릭스 정상회의를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왕레이 베이징사범대 브릭스협력센터 소장은 "G7 등 선진국이 구성한 협력 메커니즘 역시 글로벌 회복 어젠다를 정하겠지만, 사실상 미국이나 서방이 지배하는 기존 체재를 보존하는 과제를 통해 추진하려 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인 도전을 공정하게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과 2면 대부분을 할애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연설과 회의 결과물인 베이징 선언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논평을 통해 "국제 정세는 갈수록 불안정, 불확실, 불안 요소가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역사는 평화가 인류 공동의 과업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각국이 함께 쟁취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7과 나토 정상회의를 겨냥해 "패권주의와 진단 정치, 진영 대결은 전쟁과 충돌을 유발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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