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298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298.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에는 2009년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오름폭은 16.2원에 이르렀다.
이날 환율은 1.8원 내린 1,300.0원에 출발, 중국 외환시장이 열린 뒤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1,295.6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가속화와 경기 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나며 원화 약세 압력도 겹쳤다.
환율 하락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어서 단기적으로는 1,350원까지 상단을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자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온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승 속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0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8.16원)에서 4.9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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