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인도적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교장관 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내 원조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왕이 부장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아프간의 수요에 따라 긴급 인도적 원조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지방정부, 적십자사, 기업 등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현금, 텐트, 이불 등을 재해지역에 보낼 것"이라며 "재해지역 민중들이 아프간 임시정부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원 아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1천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