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7일 소폭 상승 출발해 2,3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8포인트(0.61%) 오른 2,380.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0포인트(0.70%) 오른 2,383.20으로 개장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66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1천41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6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34%)가 일제히 대폭 상승했다.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광폭 금리 인상 행보가 앞선 예상보다 통화 긴축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공포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가 5.3%로 종전 예비치(5.4%)보다 소폭 하향된 것이 여기 영향을 미쳤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압력이 줄어들고 성장세가 둔화하면 연준이 올해 말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리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고 말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경기침체 우려도 진정되는 등 6월 중순까지 글로벌 증시 급락을 야기했던 불확실성 변수들이 진정된 영향"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직전 지지선이자 중요 지지선인 코스피 2,380∼2,420선 회복과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10위권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34%)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이 소폭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75%), 삼성SDI[006400](2.73%), 현대차[005380](3.76%), 기아[000270](3.10%) 등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5%), LG화학[051910](-1.10%), 카카오[035720](-0.28%)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8%), 비금속광물(1.19%), 전기가스업(1.69%), 건설업(1.20%)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인 가운데 의약품(-0.55%), 철강·금속(-0.5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1.34%) 상승한 760.36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1.03%) 오른 758.00으로 개장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2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0억원, 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착시 효과로 에코프로비엠[247540](16.60%)이 급등하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2.37%), 카카오게임즈[293490](3.85%), 천보[278280](1.22%) 등이 오름세다.
반면 HLB[028300](-1.34%), 펄어비스[263750](-1.49%), 알테오젠[196170](-4.71%)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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