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커스 통해 2030년까지 핵잠수함 2척 보유"

입력 2022-06-27 11:56  

"호주, 오커스 통해 2030년까지 핵잠수함 2척 보유"
"현재 건조 중인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2척 호주가 가져갈 것"
"미 핵잠에서 호주 해군 훈련하는 법안, 의회 통과 전망"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의 전통 우방인 호주가 2030년까지 핵 추진 잠수함 2척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해군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27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주 해군 장교들에게 핵 추진 잠수함 훈련을 허용하는 새로운 초당적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다며 이는 미국이 호주에 2030년까지 '1∼2척'의 핵잠수함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 해군은 호주 해군 병력을 미국 핵 추진 잠수함에 태워 훈련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법안은 미군 예산안에 포함돼 있으며 여야가 모두 동의하고 있어 조만간 의회 통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의 생산이 중단되기 때문에 미국은 현재 생산 중인 잠수함 중 한 척을 호주에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두 번째 잠수함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해군이 현재 미국이 보유한 핵 추진 잠수함에서 훈련을 받게 되는 만큼 같은 모델의 핵 추진 잠수함을 인도받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협정에 따라 향후에는 핵 추진 잠수함이 호주에서 건조될 수 있겠지만 초기 잠수함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호주에는 정비시설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는 지난해 9월 오커스를 체결하면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호주는 2040년까지 8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된다.
이와 관련, 스콧 모리슨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는 지난 9일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보낸 기고문에서 현재 호주가 보유한 잠수함은 2038년 퇴역하는 만큼 안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2030년까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2척을 미국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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