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설문조사…'펫티켓 준수 여부'에도 인식차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반려인) 10명 중 7명은 '비반려인의 적대적 행동' 때문에 이들과 갈등하게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반려인 10명 중 7명은 갈등 원인으로 '반려동물 위생 문제'를 들었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견을 6개월 이상 키우고 있는 반려인 2천6명과 최근 3년간 반려견 양육 경험이 없는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반려인들은 비반려인과의 갈등 원인으로(복수응답) 비반려인의 적대적 행동(70.2%), 비반려인의 인식 부족(61.9%), 반려동물 위생 문제(50.4%), 반려동물 소음(45.6%),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35.2%) 등의 순으로 꼽았다.
비반려인의 경우 반려동물 위생 문제(75.0%), 반려동물 소음(64.7%), 반려인의 무례한 행동·과잉반응(63.2%),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47.1%), 반려동물에 대한 본인의 불편함(29.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대체로 반려인은 비반려인을, 비반려인은 반려동물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은 것이다.
반려인들이 펫티켓(펫+에티켓)을 잘 지키는지에 대한 양측의 인식도 달랐다.
반려인의 약 80%는 '산책·여행 시 배변수거', '2m 이내 목줄 착용', '대중교통 이용시 전용 이동장 사용' 등의 펫티켓을 잘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반려인의 이런 행위가 잘 준수되고 있다고 답한 비반려인은 30%에 그쳤다.
관광공사는 이와 관련해 "반려인 대상 교육, 비반려인 대상 펫티켓 캠페인 등을 통해 상호 간의 이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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