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당국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국내선 항공기, 열차 등 국내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시를 내렸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전날 여행을 통한 감염을 막을 필요가 있다며 이런 내용의 여행 경보를 내렸다.
마스크 착용 등 여러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일상 회복에 주력하던 파키스탄이 이 같은 조치를 재도입한 것은 최대 도시 카라치 등 대도시에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카라치의 27일 검사 수 대비 확진율은 22.7%를 기록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확진율도 전국 평균 2.8%(하루 신규 확진자 수 382명)보다 높은 3.5% 안팎을 기록 중이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파키스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미만이었으며 확진율도 0.5%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3월 초 확진자 수가 급감하자 관련 방역 조치를 거의 모두 해제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던 지난 1월말 하루 확진자 수가 8천명을 넘고 확진율도 40%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파키스탄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에 육박한 2020년 6월 등 이번 오미크론 파동까지 총 5차례의 확산 파동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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