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태풍, 집중호우, 낙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원자력발전소 및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 원자력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에는 원안위와 11개 지자체(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등) 소속 공무원 등 98명이 참여한다.
원안위는 과거 여름철 원자력시설 피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자력시설 건물 방수 관리와 경사면 토사 유실 방지 대책 등을 특별점검 중점 항목으로 선정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 자연재해로 9건의 보고대상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건은 침수, 나머지 8건은 태풍으로 인한 것이었다.
원안위는 올해 3월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던 울진 지역의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유실 등의 추가피해에 대비해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산불피해구역 현장점검을 선제적으로 벌였다고 밝혔다.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은 이날 5개 지역사무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과 특별점검 착수보고 영상회의를 열어 "점검과정에서 사소한 징후에도 철저히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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