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1,290원대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8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9원 오른 달러당 1,290.3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0원 오른 1,292.4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89.6∼1,292.5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을 기록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달 기록한 103.2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을 밑도는 수치다.
특히 6월 기대지수가 전월의 73.7에서 66.4로 크게 떨어져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러한 경기 전망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해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월말·반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환율 하락 재료다.
1,290원대에서 작용하는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역시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5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7.61원)에서 0.0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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