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산업 종합 경쟁력 중국·한국·일본·미국 순"

입력 2022-06-29 11:02  

"이차전지 산업 종합 경쟁력 중국·한국·일본·미국 순"
산업연구원, 보고서에서 진단…"설계·생산 우위, 조달·수요 취약"
초격차 기술 확보, 가치사슬 강건화 집중 등 주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 종합 경쟁력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9일 발표한 '이차전지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정량·정성 분석을 통해 가치사슬별 경쟁 우위를 진단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 종합 경쟁력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100점 만점에 95.5점이고 한국은 86.3점이다.
뒤이어 일본(84.6점), 미국(76.4점), 독일(70.4점), 프랑스(65.5점)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기술개발(R&D)·설계(91.2점)와 생산(92.2점)에서 2위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으나 수요(80.1점)와 조달(80.4점) 부문은 4위와 3위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중국은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조달(99.3점)과 수요(97.5점) 부문은 만점에 가깝게 평가됐다.
일본은 원자재를 한국처럼 해외에 의존하고 있지만, 조달 부문에서 2위로 경쟁력을 보였고 미국은 수요(83.7) 부문에서 2위로 우위를 나타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도 원자재 부문의 높은 해외의존도와 취약한 국내 수요 기반이 성장의 한계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세계 최고 전지기술 개발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환경성 제고 등 산업의 가치사슬 강건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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