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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9일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1,30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6원 오른 달러당 1,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이날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0원 오른 1,292.4원에 출발한 뒤 1,2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1,299.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며 "장 후반 외국인 역송금과 커스터디 매수 물량이 몰리면서 '오버슈팅'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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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중요하게 살펴보는 물가 지표로, 이번 PCE 가격지수의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8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7.61원)에서 8.2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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