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하반기(7∼12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부동산R114가 지난 7∼20일 전국 2천275명을 상대로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락 전망 비중이 38%로, 상승 전망 비중(24%)보다 높았다.
이는 2019년 상반기(1∼6월)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결과라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가능성'(35%),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34%),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1%) 등의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반면 하반기 주택 전셋값 전망은 여전히 상승 전망이 40%로, 하락 전망(23%)보다 높았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전망에 대한 응답 비중이 감소한 것이라고 R114는 덧붙였다.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42%),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9%), '임대차 3법 시행 영향'(14%) 등의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1%)', '대외 경제 여건(20%),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17%), '물가 상승'(1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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