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 한국어 배운 영국 가이드, 벨파스트 한국투어까지

입력 2022-06-30 19:01  

코로나19 때 한국어 배운 영국 가이드, 벨파스트 한국투어까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5일(현지시간) 벨파스트에서 한국 문화를 찾아보는 워킹투어와 한국전 참전용사가 함께 하는 하우스 콘서트, 지역 라디오와 연계한 한국문화 소개 행사가 개최됐다고 30일 밝혔다.
'벨파스트에서 한국을 만나다'라는 워킹투어를 이끈 것은 영국 관광청 공인 블루배지 가이드 실비아 발로치씨.
발로치씨는 "코로나19 봉쇄로 관광이 끊긴 시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로 하고 한국어에 도전했다"며 "한국어를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을 더 이해하게 됐고 점차 분단된 역사, 음식, 문화 등에서 북아일랜드와 유사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런던지사가 함께 개최한 이번 워킹투어는 벨파스트 시청 앞 한국전 참전비, 한국전 때 궐련용지에 쓴 기도문이 있는 세인트 앤 성당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한국전 참전비는 영국군 얼스터 연대의 위령비로, 해피밸리 전투 전사자 157명을 추모하기 위해 임진강지구 전투 현장에 세워졌다가 1964년 지역 도시 개발로 인해 벨파스트로 이전됐다.
발로치씨는 이번 워킹투어에 맞춰서 직접 경로를 구성하고 북아일랜드와 한국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벨파스트 관광명소 세인트조지 시장에선 얼마 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의 작가가 아일랜드 출신이라거나 아일랜드 작가가 한국에서 수상한 내용등까지 깨알같이 소개했다.

이어 한국전쟁 관련 도서를 보유한 린넨홀 도서관에선 참전용사인 바질 싱글톤 포병대위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우스콘서트가 열렸다.
왕립음악원(RAM) 바이올리니스트 박영은과 북아일랜드 출신 비올리스트 제이미 호웨 등이 아리랑과 북아일랜드 민요 런던데리의 노래 등을 연주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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