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는 원숭이두창 백신이 없고 진단키트도 공급 부족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CDC 소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두 도구는 대륙에서 정말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숭이두창은 이곳 대륙에서 긴급 상황이다. 우리는 친구와 파트너들에게 이 질병을 통제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몇몇 국가의 풍토병이었으나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른 40여 개국으로 퍼졌다.
하지만 정작 아프리카에선 원숭이두창 백신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사재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뒷순위로 밀렸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넘쳐나는 가운데 우마 소장 대행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소 9개 종의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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