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내린 달러당 1,290.2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4원 내린 1,290.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정점론이 다시 대두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과 전월치인 4.9%를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장 예상치(6.5%)를 하회했다.
다만 미국의 5월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한 데 그치며 올해 들어 최소폭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0.4% 줄며 소비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물가 피크 아웃(정점 통과) 가능성 등에 주목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국민연금이 1,300원 부근에서 해외투자분 일부에 대해 전술적 환 헤지(위험 회피)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도 원화 대비 달러 강세 베팅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6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2.99원)에서 3.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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