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항공기·선박·차량으로 확대

입력 2022-07-01 12:04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항공기·선박·차량으로 확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동 중인 항공기와 선박,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서비스 범위를 각종 교통수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승인으로 민간 항공기, 화물선, 보트, 레저용 차량(RV), 트럭 등에 이동식 단말기를 설치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가입자의 주거지 등 고정된 장소에서만 스타링크에 접속할 수 있었다.
FCC는 증가하는 광대역 위성 인터넷 수요를 고려해 스페이스X의 이동식 새 단말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로 미국 국내·국제선 항공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화물선, 미국 횡단 여행을 하는 RV에서도 위성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FCC 승인을 예상하고 하와이안 항공, 개인용 제트기 업체 JSX 등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약 2천700개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 서비스의 기본 가격은 월 110달러(14만2천 원)이고, 5월 기준 전체 가입자는 40만 명을 넘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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