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가 7, 8월 두 달간 9천여 편의 항공편 운항을 줄일 계획이라고 CBC 등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간 감축되는 항공편은 하루 평균 154편으로 전체 운항의 15% 정도다.
이 회사의 마이클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유감스럽게도 전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현재 국제적 여행 수요가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속도로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축 편은 대부분 최근 운영이 심각한 혼란을 빚는 토론토와 몬트리올 공항의 국내선에 집중됐다.
이들 공항에서는 급증하는 여행객에 대응할 인력이 부족해 보안 검색, 출입국 심사, 탑승 수속 등 업무 전반에서 지연과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또 항공기 운항 지연과 결항이 이어지고 수하물 처리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캐나다의 2위 항공사 웨스트젯도 이날 여름 동안 일일 운항편을 25% 줄여 530여 편으로 감축할 방침이라며 여행 수요가 급증해 공항 수용 능력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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