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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제다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다 슈퍼돔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K팝 페스티벌 '사랑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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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사우디 정부의 초청으로 에이티즈, 이펙스, CIX, 빅톤, 에버글로우, 몬스타엑스, 베리베리 등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고, 한국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현지 한류 팬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딱지치기와 투호 같은 한국 전통 놀이도 체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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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에 널리 알려진 비빔밥도 직접 만들고 보고, 달고나 커피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합니다.
현지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사우디 정부의 요청으로 행사장에 마련한 한국문화 홍보 프로그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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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티스트들을 보기 위해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한국 홍보 행사에도 긴 줄이 생기고 준비한 기념품도 동이 났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지에서는 한국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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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는 한국과 사우디가 수교한 지 6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이번 행사가 양국 간 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총영사관은 보고 있습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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