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물가 8.6%↑…에너지가 폭등에 통계작성 이래 최고

입력 2022-07-01 19:05  

유로존 6월 물가 8.6%↑…에너지가 폭등에 통계작성 이래 최고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1년전보다 8.6%(속보치) 뛰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4월 7.4%, 5월 8.1%를 기록하면서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따른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41.9% 치솟아 전달(39.1%) 기록을 경신했다.
이 밖에 식료품은 11.1%, 서비스가격은 3.4% 각각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4.6% 뛰어 역시 전달(4.4%) 기록을 경신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CB는 오는 21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유로존 내에서도 물가상승 속도는 상이했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물가가 8∼10%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는 20% 가까이 치솟았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공급을 얼마나 하느냐에 달렸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만약 수주 내에 러시아가 가스공급 축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경제 성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물가 상승세도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